만/재/도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동경 125°28′, 북위 34°12′에 위치하며
면적 0.6㎢, 해안선 길이 5.5㎞, 인구는 98명(2013년)이다.

진도군 조도면에 속하였다가 1983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하게 되었다. 목포에서 흑산도로 간 다음, 소흑산도에서 배를 타고 더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섬이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많고, 서쪽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하여 있다.

섬 이름은 재물을 가득 실은 섬, 또는 해가 어두워지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 하여 만재도라 하였다고 한다. 입도
시기는 조선 숙종 26년(1700년)경으로 평택 임씨인
임충재가 진도에서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그 후에 김해 김씨가 들어왔다고 전해온다.

돔 낚시터로 유명하며 김, 미역, 톳 등 각종 해조류와 우럭, 장어, 전복, 홍합 등이 많이 난다. '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생진(李生珍) 시인의 시가 떠오르는 섬이기도 하다. 시인은 섬들을 찾아다니며 바다와 섬, 고독을 노래하는 중에 만재도를 주제로 연작 93편을 발표했다. '하늘에 있는 섬'의 일부를 보면 만재도는 멀리 떨어진 외로움 자체로 시를 가르쳐주고 있다.

장사에 실패한 사람들끼리
생(生)은 고사하고 사(死)까지 실패한 사람은
실패한 것에 미련을 두지 말고
실패한 사람끼리 살면 어떨까
…
대통령이 되려다 실패한 사람도
대통령이 되어서 실패한 사람도
만재도로 오라 네게 시를 가르쳐주마

고독의 나라 만재도로 간다고 할 때 그들은 말렸다
…
그곳엔 영혼밖에 못 간다고
그곳엔 바람밖에 못 간다고 말렸다
그렇지만 와보니
그곳엔 원추리가 미리 와 있었고
그곳엔 염소가 와 있었고
그곳엔 구름이 와 있었고
그곳엔 무수한 고독이 너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인은 10여 년 동안 만재도에 가려고 했지만 풍랑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 못 갔다가 겨우 다다라서 1997년에 시집을 펴냈다. 시인이 깊은 섬을 찾아간다고 할 때 사람들은 말렸다. 그러나 시인은 발걸음을 옮겼고, 섬에서 원추리, 달팽이, 염소, 나비, 새 등을 만나 시를 썼다. 시인처럼 섬에 가고 싶을 때 만재도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교회는 1개가 있다.
-한국섬선교회 ▼

교회이름	주소	전화	교단
만재성서교회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리	061)276-9816	성서침례

www.ksum.org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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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영상 항해일지	영상뮤직과 다큐멘터리를 담고있는 동영상
2	▼ 묵상 항해일지	성경 본문 속에서 느끼는 영감을 기도문으로 표현한 동영상
3	▼ 방주호 편지	선교선 방주호 운항책임자들이 선교 현장에서 보내오는 소식
4	▼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	깎아지른 듯한 벼랑의 자연처럼 굴곡진 섬사람들의 모습
5	▼ 섬교회 순례	복음의 씨앗은 씨앗들로 계속 이어지며 열매를 맺는 섬교회의 역사
6	▼ 섬과 통하다	내 고향 소식, 섬 기행문 등을 누구나 올릴 수 있는 열린 공간
7	▼ 알려드립니다	한국섬선교회에서 알려드리는 소식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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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