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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샘 추위로 아직까지 동복을 벗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계절상으로는 완연한 봄은 왔습니다. 진해군항제 등 봄을 알리는 꽃 축제가 여기저기에서 열리고 있고 뜰 앞의 목련화와 산수유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봄소식과 함께 창원 초대교회 김성수 목사님의 고마움을 담은 글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김성수 목사님은 창원 대방동 초대교회 담임 목사님이십니다. 연세는 68세로 이제 은퇴하실 때도 되었지만 아직 정정하신 분이시고 교인 수는 120 여명의 아담한 목회를 하시고 계시는데 선교 사역에 주력을 하시는 것을 봅니다. 아프리카 케냐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예배당도 지워주고 적극적으로 뒷바라지를 하시며 필리핀과 중국에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간간히 현지를 방문하시고 긴밀히 협조를 하십니다.
일생 앞만 보시고 달려 오셨기에 건강을 위해서 교회에서 추천하여 골프를 하시도록 골프용품을 마련하여 드려도 골프는 거절을 하시고 자신의 취미와 건강 비법은 낚시하는데 있다고 하시고 오래전부터 교회로부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 주일에 한 번쯤은 낚시하기로 허락을 받고 틈이 나시면 낚시를 즐겨하셨다고 합니다. 2010년도에 목사님과 알게 되었는데 그간 목사님의 은혜를 많이 입어서 방주호 편지에 올립니다.
도시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 중에는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는데 아마도 사역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목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싶어서 전화가 자주 오는데 디젤선 작은 배를 이용해서 시간이 될 때 동행해 주었습니다.
소개를 받고 김성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이후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선 낡은 중고선이지만 방주호를 대신해서 운영할 수 있는 배를 마련해 주셨으며 그 후에 집사람 입원비 일부를 대신 지불하셨으며 태풍에 날린 교회식당 지붕수리비 일부를 부담하셨고, 저와 아내의 정장 옷이며, 섬에 올 때마다 교회 성도들과 동네 어르신들을 대접하도록 음식도 가져 오십니다. 아프리카, 필리핀, 중국에 선교하듯이 새섬도 똑같이 선교지로 알고 섬기겠다는 목사님의 지론입니다.
섬에 오는 것이 저를 만나는 것을 마치 애인 만나는 것보다 더 기다려진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진심인 듯합니다. 바라기는 주 안에서 계속 좋은 관계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 김치관(한국섬선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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