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동경 126°20′, 북위 36°40′에 위치하며 면적 42.426㎢, 해안선 길이 43.75㎞, 인구는 2,213명(2013년)이다.
강화도 서쪽에 위치한 석모도는 경치가 빼어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는 섬이다. '하리 저수지'와 '민머루 해수욕장' 등을 배경으로 자주 촬영하여 최근에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곳곳에 그림 같이 지어놓은 펜션은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로 꼽히는 낙가산 보문사도 볼 만하다. 마당에는 6백여 년이나 된 향나무(지방 기념물 17호)가 자리한다. 이 보문사 입구에서 북서쪽 방면으로 전망대가 위치해 있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황해도 연백군이 눈에 들어온다.
섬의 이름은 온상을 의미하는 상(床)자에 거(去)자를 인용한 모(毛)자를 더해 붙여진 것이라 한다. 강화 본도에 부속된 도서로서 고려말 이래 석모노도(현석모리), 돌개동(현 석포리), 금동(현 매음리)으로 호칭되었으며 1914년 교동부가 폐합되고 송가면이 삼산면으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류정 항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국가 어항으로 승격이 되면서 환경친화적인 관광어항으로의 개발을 앞두고 있다. 또한 민머루 해수욕장을 포함하여 주변지역을 어촌체험 관광단지로 개발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어선이 드나드는 작은 포구 장구너머항에서는 망둥어와 숭어가 많이 올라온다. 매음리, 항포, 하리 저수지는 민물낚시터로 유명하다.
여러 강으로부터 유입된 토사가 쌓여 갯벌이 넓게 발달하였다. 최근에 생태관광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국관광공사가 민머루 해수욕장의 갯벌을 생태관광지로 선정하였다.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며 온 가족이 조개나 게를 잡으며 갯벌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섬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낙조가 일품이다. 그래서 일몰이 잘 보이는 상봉산 아래의 서쪽 언덕배기에는잘 지어진 집들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