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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이름 : 사량도-상도 (경상남도 통영시 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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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수 : 4
주민수 : 864
조회 : 1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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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상/도 · 사/량/도/하/도
옥녀가 있고 미인이 많은 섬
-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동경 128°04′, 북위 34°05′에 위치하며
상도는 면적 11.36㎢, 해안선 길이 17.5㎞, 인구 1,021명(2013년)이다.
하도는 면적 13.97㎢, 해안선 길이 22.5㎞, 인구 570명(2013년)이다.
사량도는 두 개의 섬 즉,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을 합하여 부르는 섬이다. 사량도(蛇梁島)라고 부르게 된 것은 윗섬과 아랫섬의 건널목인 동강나루에서 뱀이 꼬리를 물고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유배지이어서 전략적으로 뱀을 키웠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무튼 육지와 가까운 이웃 고성 만에서 이 섬을 볼 때 뱀처럼 생긴 것만은 틀림없다. 그리고 유독 뱀이 많기도 하다.
윗섬에는 서부의 지리산(池里山, 398m)을 비롯하여 동부에 옥녀봉, 고동산 등 표고 200∼300m급의 구릉성 산지가 전개되어 있고, 해안선을 따라 완사지에 분포해 있는 소규모의 농경지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산지지형이다. 아랫섬 또한 북부의 망봉, 칠현산 등 섬 전체가 표고 200∼300m급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26.82 평방 킬로미터의 넓은 섬 면적 대부분이 이러한 구릉성 산지임에도 현재까지 꿩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이 또한 뱀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대신 옛날에는 야생사슴이 많았으며 지금은 고라니가 많고 산양, 흑염소도 많다. 옛날 보리쌀 바구니 등을 걸어놓은 걸고리가 사슴뿔이었다 하니 사슴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만 하다.
패총이 있는 곳이며 봉수대가 있어 간봉4호의 역할을 한 곳으로 유서 깊은 섬이다. 예부터 진으로 사용되었으며 만호(萬戶) 벼슬아치를 두어 왜적을 막는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기도 하였다. 충무 항에서 출발하여 여수까지의 뱃길인 한려수도를 따라 30분 정도 가노라면 크고 작은 섬들로 사방을 호위 받으면서 긴 산자락을 바다에 드리우고 있는 사량도를 만나게 된다. 동쪽 바다 건너에는 충무와 산양면, 남쪽에는 욕지면, 서쪽에는 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 북쪽에는 고성군에 속한 섬들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통오달 하는 지형적인 위치 때문인지 사량도는 본래 고성군에 속해 있었으나 1900년(고종 광무4) 용남군에 편입되었다가 14년 통영군 원량면으로 개칭, 다시 1955년 사량면이 되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듯
이 섬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가 하는 것은 윗섬 금평리 진촌마을 일대에 형성되어 있는 패총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주택가로 변모해 있지만 표토밑 40∼50cm 내려가면 패각총이 나타나고 50cm 정도의 패각총을 지나면 다시 부식토층이 나타나는데 현재도 이 층위에서 토기 조각 또는 목탄이 출토된다는 것이다. 이로 보아 이 섬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한 것으로 여겨진다.
아랫섬의 읍덕(속칭 골개마을)에 있는 고분은 석실분묘로 보여지며 석실분묘군이 있었다고 보는 것은 이곳에서 구조가 다양한 많은 유물을 볼 수 있었다는 노인들의 말에서 근거를 찾고 있다. 분묘의 구조를 보면 지하에 장방형의 구덕을 파고, 점판암, 혈암의 구들장 같은 판암을 사방 벽에 세워서 석관식으로 짜고 바닥에도 구들장 같은 것을 깐 것과 깔지 않은 것 등 다양한 석실이 있었다는 것이다. 나이 많은 노인들은 이것을 고려장이라고 하며, 그 속에는 토기 종류와 머리뼈 등의 사람 뼈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자세히 답사할 필요가 있으며 다만 지석묘의 부장품은 아닌 것으로 본다. 특히 섬에서 선사시대의 무덤이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왜구 정벌의 전략적 요충지
사량도는 고려 때부터 왜구의 빈번한 침입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전초기지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고려말엽부터는 왜구를 토벌하기 위하여 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았다고 전하고 있으며 최영 장군이 남해안 일대의 왜구를 정벌하기 위하여 내려왔을 때 현재의 고성군 하일면 맥전포에서 사량도로 건너와 진두지휘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는 현재 고성군 하일면에서 사량을 건너 오가는 나룻목인 안목개(현재는 내지, 길의 중요한 곳을 말하는데 지명 개정 때 잘못 표기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음), 밖목개(외지) 등 지금도 지명이 남아 있는데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도 나룻목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때에는 이곳을 통하여 군사와 백성이 이동된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 진을 치고 왜구를 무찌르고 격퇴하여 나라를 지킨 최영 장군의 공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 중심부락인 금평리에 목조 와가 8평 건물이 가로 4m, 세로 2.7m 크기로 1950년에 세워졌다. 경남문화재 자료 건조물 제32호로 지정된 이 곳에는 200년 이상 되는 팽나무 한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1544년(중종 39) 4월에 일어난 왜인들의 약탈사건을 '사량진왜변'이라고 한다. 1510년 삼포왜란 이후 임신약조를 맺고 왜인의 행동을 제약하였으나 이들과의 충돌은 그 뒤에도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1544년 4월, 20여 척의 왜선이 동쪽 강구(江口)로 쳐들어와서 200여 명이 성을 포위하고, 만호 유택과 접전하여 수군 1명을 죽이고 10여 명을 부상시킨 뒤 물러갔다. 이 사건은 그 규모나 성격에 있어서 삼포왜란과는 아주 다르지만 대왜(對倭)관계에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고비였다. 이 무렵의 일본은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전국시대였기 때문에 국내가 혼란하자 왜구가 다시 일어나게 되었다.
이 왜란으로 일본과의 통상교류 문제가 다시 대두되어 찬반양론으로 맞섰고 절왜론(絶倭論)까지 대두되었다. 그러나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할 경우 왜구가 다시 일어날까 염려되어 국왕사(國王使) 및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오우치ㆍ쇼우니 등에는 통상교류를 허락하고, 대마도에는 허락하지 않았다. 대마도에 허락하지 않은 이유는 대마도주가 왜구의 움직임을 알면서도 방임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국왕사에 대해서는 '영봉선'이란 무역제도를 허용하였다.
사량도에서 왜구와 화친을 맺고 다시 교역한 것 등도 볼 수 있는데 고려 때로부터 조선시대의 통제사가 폐지될 때까지 그 역할은 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충무공이 임진년 6월 1일 저녁에 사량섬 뒷바다(현재 하도 양지리 앞바다)에서 군사들을 쉬게 하고 난중일기를 썼으며 6월 2일 지금의 당포 앞바다에서 왜구를 무찔러 당포대승첩을 했다. 난중일기를 보면 계속 사량에서 이충무공이 진을 치고 머물렀으며, 사량 만호 이여염과의 접촉은 수차에 이루어졌다(난중일기에 사량이 나오는 횟수가 14회 이상이다).
또한 진촌 마을 뒤쪽에 있는 객사터, 그 서쪽에 있는 옥터, 채경개 옆에 있는 골짜기에는 대포를 쏘았던 터라고 대포구더기(골)가 있고, 동강 건너편 칠현봉 밑에는 망골이 있다. 문헌의 기록을 보면 '공수산'이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의 칠현봉 중 망봉에는 봉화터가 있다. 공수산이라 함은 현재의 덕동마을의 옛지명이 공수리이며, 이 일대의 산을 공수산이라고 했다. 이곳의 봉수대는 간봉 4로이며, 당시의 고성현 두포리에 있는 우산(간봉2로)에다 신호를 보냈다고 되어 있다.
돛대 만한 십자가 기를 달고 찾아온 호주 선교사
역사가 깊고 지리적으로 요충지대인만큼 이곳 종교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04년 12월 25일 당시 통영에 거주하는 호주인 손안론 선교사는 선교하는 배를 타고 사량도에 들어와 전도하여 이홍근 씨와 이홍원 씨가 예수를 믿어 댁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는데, 1921년 사량교회가 설립되는 초석이 된 셈이다. 지금 사량도에는 8개의 교회가 있다.
통영지방 초기 기독교사에서 특이한 점은 선박을 이용한 전도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1913년 호주 선교사 테일러 박사는 에딘버러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선교사로 나설 것을 요청, 그 해 7월 중순에 도착하여 그의 부인 메인과 함께 선교활동을 하였다. 그들은 후원 단체로부터 큰 배 한 척을 기부 받아 한산면 두억리 일원과 사량면 덕동지역, 욕지면 동항리 부근, 노대도 등, 그리고 용남면 장평, 광도면 안정지방을 배의 돛만큼 큰 십자가 기를 달고 순회전도를 하여 오늘의 섬지방 교회가 섰다. 스키너(한국명 진애미) 선교사는 호주 P.W.M.U 단체의 후원으로 큰 배 한 척을 구입, 도서지방 선교사업을 하였다. 옥동 서북쪽에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성자암이 있다.
유서 깊은 섬 곳곳
아랫섬을 포함하여 윗섬의 중심지인 금평리 진촌에는 신라시대 청해진을 설치했던 장보고가 머물렀다는 설과, 설웅 장군의 본거지였다는 구전이 내려오며, 고려 말엽부터 왜구의 잦은 침입을 무찌르기 위해 최영 장군이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돈지리는 500여 년 전 진촌부락에 진을 설치할 때 다른 부락에 비해 가장 부역을 많이 한 부락이라 하여 '고된 지게'라는 뜻에서 '덴지게'라 일컬어 오다가 그 후 개(浦)가 못처럼 생겨서, 혹은 마을 형상이 못처럼 닮았다고 하여 '돈지'라 부르게 되었다.
아랫섬으로 건너가기 위해선 모래기미 동북쪽에 있는 동강나루터를 이용하여야 한다. 사실 동강은 상ㆍ하도 사이의 바다인데 강으로 통하고 있다. 긴 산자락을 물고 있는 바다가 마치 호수와 비교될 만 하기 때문이다. 지리산(새들산)은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돈지리와 내지리에 걸쳐있는 해발 398m의 높고 험한 산이다. 독사가 많고 너설이 많다 하여 일컫게 된 지명이다.
산형이 소라고동 같다는 고동산, 가마처럼 생긴 가마봉, 봉우리가 높아 달맞이를 했다는 달바우(원봉), 삼면의 가파른 절벽 위에 100여 평쯤으로 보이는 평바우는 신선들이 놀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거짓말 같지가 않았다. 전설 속의 옥녀가 투신한 뒤에 생겼다는 옥녀바위는 저고리 형상 그대로이고, 너뭇골에 있는 2개의 바위 성줏돌은 서로 마주보고 절하고 있다. 탄금대는 옥녀봉 앞에 있는 작은 산인데 형상이 거문고와 같으며 이 산을 밟으면 쿵쿵 울리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 한다.
윗섬 바다 주변 무인도 가운데 술미섬은 논개에 있는 섬인데 만조 시에는 육지와 떨어지고, 간조 시에는 육지와 다시 연결되는 곳으로 거북을 닮았다. 덴지게 서남쪽에 잇는 댓섬(竹島)은 조선시대 초기에는 활을 만들기 위해서 대나무를 심었던 섬이다. 덴지게 북서쪽에 위치한 박쥐 굴은 길이가 50m나 된다. 6.25사변 때 주민들의 대피처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아랫섬의 덕동은 1,500년경 김해 김씨가 처음으로 입항하여 촌락을 형성해 나갔다. 옛날에는 '공수리'라 일컬어 왔으나 가난한 자가 많아 덕을 보기 위하여 '덕동'이라 개칭했다. 뒷산이 높아 해가 지면 다른 곳보다 빨리 어두워진다는 먹방이 있고, 백학은 연안차(延安車)씨 문중산으로 처음엔 전답만 있던 곳인데 차 씨의 선대조 묘에서 백학이 날았다 하여 비학포(飛鶴浦)라 부르면서 명당자리라 여긴 타지 사람들이 묘의 관리 명분으로 입주,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어 나갔다.
공수리 봉수터는 7개 연봉을 이루고 있는 칠현봉 정상에 옛날 봉화를 올리던 터로 아직도 이곳엔 굴 껍질과 조개껍질 등 사람이 기거한 자취가 남아 있다. 사량도 해안의 대표적인 바위는 누이 섬의 칼바위와 통포마을 늦태의 조리바위, 그리고 챙이 바위를 꼽을 수 있다.
상도와 하도 2,000여 명 주민의 숙원사업인 연륙교(길이 500m, 폭 10.5m)가 상도 금평마을과
하도 읍덕마을 간에 가설되어 201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교회는 사량도상도에 4개, 사량도하도에 4개가 있다.
-한국섬선교회 ▼
사량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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