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동경 128°30′, 북위 34°44′에 위치하며 면적 4.9㎢, 해안선 길이 8㎞, 인구는 282명(2013년)이다.
부근에 비진도(比珍島)와 오곡도(烏谷島), 조도(鳥島), 미륵도(彌勒島) 등이 있다. 거제군 둔덕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통영군 한산면으로 편입되었다.
섬 이름은 용과 호랑이가 서로 노려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또 하나의 이름은 섬에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가 있고, 나무보다 풀이 많아 용초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온다.
중앙의 수동산(秀東山:174m)을 최고봉으로 대부분이 구릉성 산지이고, 동쪽, 남쪽, 북쪽의 만입부에 취락이 발달하였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와 보리, 쌀 등이며, 부근 수역과 연안에서는 멸치와 갈치, 참돔 등이 많이 잡힌다. 섬 전역에 미역 양식장이 널려 있고, 굴과 김 양식도 활발하다.
용호와 호두 어항에는 방파제와 선착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한국전쟁 때 설치하였던 포로수용소 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고, 용머리 외 기암 4개소와 해수욕장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