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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묵'이라 하라! 도루묵과 임금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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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은희
날짜 : 2010-11-28 17:14
조회 : 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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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바다(142)ㅣ최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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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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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1-29 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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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 이름에 별별 사연이 있었군요. 호호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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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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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1-29 1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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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에 나오는 두루묵의 옛 이름이 은어였나요?
왜 은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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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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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1-29 1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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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왕의 일화와 관련해서 도루묵이 은어였다고 하지요.
오랜 옛날에는 귀하고 맛있는 고급생선 이름에 '은어'를 붙이고,
고급생선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값싼 생선에는 '묵'을 넣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물고기가 산란을 하면 몸에 있는 지방이 빠져나간 상태라서 맛이 좀 덜한데
이 때 잡은 생선을 '목'이라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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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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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28 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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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 중에 '동천'이라는 말이 좀 생소해요. 한자가 있어서 알 것 같으면서도 얼른 이해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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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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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28 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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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읍(왕도) 따위를 동쪽으로 옮기는 일을 말하지요.
고려 왕이 피난하여 동쪽으로 수도를 옮겼을 때 '목어'를 맛있게 드셨다는 이야기~
이 내용은 '고금석림'과 '송남잡지'에 적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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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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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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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물고기가 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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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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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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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은 배가 은빛이 납니다. 그래서 은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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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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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1-29 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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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도루묵이 입신양명했어요.ㅎㅎ
동태처럼 찬물을 좋아하는 한류성 어종인데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 도루묵도 많이 귀해요.
아주 옛날에는 거저 줘도 시큰둥했지만 지금은 금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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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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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2 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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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가 우리바다에서 서서히 사라졌듯이 도루묵도 그렇게 되면 어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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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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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1-29 1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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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이름에 묵이 들어가서 흔히 접하는 도토리묵을 얼른 생각했네요.
도토리묵, 메밀묵, 묵사발과도 관련이 없는 바닷물고기.
지금 한창 맛있다고 하니까 일단은 맛을 봐야겠어요.
알에는 비타민이 그렇게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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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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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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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로 돌아온 임금님의수라상, 여러 가지 산해진미 앞에서 도루묵이 옛맛이 날 리가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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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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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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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상태에서는 뭐든지 맛있어요.
아마도 도룩묵의 알이 무수히 많은 요즘 같은 때 먹었다면 당연히 맛있었겠죠.
그러나 알이 배지 않은 산란 후에 먹었다면 별 맛이 없었을 테지요.
또 한 가지, 생선은 신선해야 맛있는데 산지에서 한양 궁궐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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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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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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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역시 겨울에 먹는 도루묵은 정말 맛있답니다. '살 절반, 알 절반~
알이 1000～1500개나 되니 오도독 씹히지요. 알갖이 도루묵이 맛있는데
아마 선조 임금께서 어부가 올린 이것을 피난길에 드셨나 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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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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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2 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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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갖이 도루묵, 알이 가득 든 암컷이 더 맛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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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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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2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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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한 알이 톡톡, 도루묵은 암놈이 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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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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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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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의주행궁과 동해안에서 많이 나는 도루묵과 그렇게 관련이 있었나 싶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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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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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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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와 도루묵, 이 이야기는 교과서에도 나오지요.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로 옛 선비들도
이 일화를 인용했답니다.
그러나 선조의 피난길에서 의주까지는 서해안을 따라 진행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도루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지요. 동해 바닷가에 행궁을 차렸다는 말도 무리가 있고요.
그래서 '고려 임금에 관한 이야기'라는 데에 무게가 더 실어지기도 하지요.
아무튼 동해에서 나는 생선을 의주에서 임금님이 못 드셨겠어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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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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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1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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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을 일본에 수출했다고 언뜻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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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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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에 대하여...
| 10-12-02 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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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도루묵 알을 찾게 되어 수출을 했지요.
그 때는 도루묵이 정말 귀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서 귀하고요. 20마리 한 두름이
얼마인지 알아맞혀 보세요. 힌트는 금도루묵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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