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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섬과 가까운 연대도에는 적은 성도가 있는 산성교회가 있다. 이웃한 만지도와는 출렁다리가 있어 요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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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연대도 산성교회를 떠나 학림도의 새섬교회로 부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정상 떠나긴 했지만 마음은 그 곳을 잊을 수가 없었고, 늘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산성교회에서 나오고 20여 년 동안 교역자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섬교회의 열악한 처지가 그렇습니다. 10년 전부터는 육지교회 은퇴 목사님이 오셔서 교회는 안정이 되어 다행입니다.
산성교회 황천영 목사님의 사모님께서는 허리 질병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침술을 조금 하는 제가 돌봐드리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아 서울로 옮겨 수술을 받기로 하였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황목사님이 사모님 병상을 지키며 간호하기 위하여 임시 교회를 떠나 있었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교선으로 급히 두 분을 육지 선착장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황목사님은 교회의 사정을 말씀하시면서 저에게 주일 예배 설교를 부탁하셨습니다. 가까운 거리이기에 시간을 달리하여 선교선으로 바삐 왔다갔다 하면 괜찮을 것 같아 승낙을 하였습니다. 먼저 연대도로 가서 9시 30분에 예배를 드리고, 새섬에서 11시 예배시간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선교선이 이런 경우에도 유용하게 쓰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언제까지 연대도산성교회를 왕래할지를 모르지만 당분간 사모님 퇴원하시고 오실 때까지는 연대도를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황목사님과 사모님은 평생 육지생활만 하셨던 분들이라 아마 섬 생활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루 속히 건강이 회복되셔서 이웃 간에 서로 사역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김치관(한국섬선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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