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어찌 그리도 궁금한 것이 많은 지요. 아주 어렸을 적에 자동차 바퀴는 네 개인데 두 발 뿐인 자전거가 왜 넘어지지 않은지 신기했죠. 밤하늘에 떠있는 별의 종류와 개수는? 안경 쓴 사람을 보면 사람들이 언제부터 안경을 만들어 썼는지 알고 싶고, 비행기와 진공청소기, 커피 자판기를 봐도 궁금증이 생깁니다. 또한 비슷한 것을 봤을 때는 둘의 차이점이 알고 싶어집니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것과 최초로 발명 또는 발견한 사람의 이름, 원리, 통계수치 등등 사물(무엇)을 볼 때마다 왜, 언제, 어떻게, 어디서, 누가 했는지를 알고 싶어 백과사전을 뒤적이거나 몇 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해 짚고 넘어가곤 하지요. 간혹 생소한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서 무작정 걸으며 이 동네는 이렇구나! 하고 호기심을 조용히 잠재울 때도 있고요. 바다와 관계된 것들 중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참 많습니다. '호기심 바다'에서는 이러한 물음표에 대해 짧으나마 하나씩 살피며 어느 유명한 과학자가 깨닫고 나서 소리쳤던 것처럼 유레카! 유레카! 하고 기쁨으로 외쳐보려고 합니다. 아는 것이 힘! 맞장구치는 여러분과 함께 배움의 씨를 정성껏 뿌리고 싶습니다. -최은희 ■  최은희(글) / 안창숙(그림) 최은희님(사진 위)은 한국섬선교회를 섬기고 있으며(2012년 퇴사) 안창숙님(사진 아래)은 어린이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는 그림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