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맞이 여행… 섬으로 떠나보세요 관광공사 추천 장소 새해 첫날 해맞이 여행을 떠나는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대한 꿈으로 벅차오른다. 한없이 펼쳐진 바닷가에서 맞는 해맞이는 더 의미가 깊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신년 해맞이에 좋은 울릉도, 백령도, 가거도, 제주 마라도 등 국토의 끝에 있는 섬 4곳을 선정, 발표했다. ◇울릉도: 국토의 동쪽 끝에서 새해를 시작하다 울릉도의 일출(日出) 명소로는 섬 동쪽에 위치한 내수전 일출전망대와 저동항, 망향봉에 있는 독도전망대 등을 들 수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일출과 함께 북저바위, 저동항, 죽도, 섬목까지 한눈에 들어와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아침 햇살에 붉게 물드는 성인봉도 놓치지 말자. 일출 감상 후 울릉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내수전에서 섬목을 잇는 육로 관광이 인기다. 거북바위, 사자바위, 공암, 노인봉, 송곳봉, 만물상, 대풍감, 삼선암, 관음도 등 명소가 많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군 관광안내소 (054)790-6454 ◇백령도: 북녘 땅 너머 솟는 거룩한 해돋이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서는 북녘 땅이 손에 닿을 듯해 가슴이 먹먹해진다. 백령도 해돋이는 바다 건너 황해도 장연군에서 해가 솟는다. 백령도에서 해돋이와 대면하는 장소는 용기원산, 용기포 등 섬 동쪽 지역이다. 용기원산은 해돋이뿐 아니라 섬 너머로 해가 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은 기암괴석이 장관이며, 모래가 평평하고 넓게 퇴적되어 단단하게 만들어진 사곶 사빈(천연비행장)은 천연기념물로 등재되어 있다. 인천 옹진군 백령면.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0 ◇가거도: 대한민국 최서남단 일출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 국토 최서남단의 섬 가거도로 가는 길은 결코 편치 않지만, 감동적 비경으로 보상해준다. 일출을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1구 대리마을에서 동개해수욕장, 김부연하늘공원, 땅재전망대를 지나 해뜰목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능선조망대, 샛개재를 거쳐 마을로 돌아오는 코스다. 새벽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방파제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좋다. 섬 한가운데 불쑥 솟아오른 독실산(해발 639m), 가파른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 공룡 등뼈를 닮은 섬등반도가 바다를 향해 줄달음치는 풍경도 펼쳐진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흑산면 가거도출장소 (061)240-8620 ◇마라도: 최남단 막내 섬에서 새해 기운 받다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서는 수평선에 넓게 드리운 잿빛 구름 사이로 붉은 기운이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섬을 뒤덮은 누런 풀밭도 햇살을 받아 몸을 일으킨다. 섬 일주에 나서 할망당, 등대공원, 선인장 자생지, 마라분교, 성당과 교회, 절집 등을 돌아보고 짜장면으로 요기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064)760-2653 최홍열 기자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