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면. 동경 120°57′, 북위 33°30′에 위치하며
면적 6.028㎢, 해안선 길이 17㎞, 인구는 1,627명(2013년)이다.

제주도의 부속도서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다. 성산포 북동쪽, 구좌읍 종달리(終達里) 동쪽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비양도(飛揚島)와 난도(蘭島)가 있다.

1697년(숙종 23)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국마(國馬)를 관리·사육하기 위하여 사람들의 거주가 허락되었으며 1844년(헌종 10)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다.

원래는 구좌읍 연평리에 속하였으나 1986년 4월 1일 우도면으로 승격하였다. 섬의 형태가 소가 드러누웠거나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다 하여 우도라 이름을지었다고 한다.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 속에는 제주 땅이 비옥하고 초목이 무성하여 말을 키우기에 가장 좋다는 것인지, 아니면 문명생활과는 동떨어진 말이나 자라기에 알맞은 척박한 곳이라는 뜻인지 얼른 분간이 안 간다. 아무튼 제주를 상징하는 "말(馬)"에 대한 말은 우도(牛島)에서 먼저 시작함이 옳은 듯 싶다.

소섬이라고 불리는 우도의 형태는 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 있는 형상과 흡사하다. '소머리 오름'으로 지칭하는 우도봉(12.5m)의 험준한 낭떠러지를 기점으로 극히 완만한 경사가 서북쪽으로 뻗으면서 펑퍼짐한 평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곳을 예전에는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演坪)이라고 불렸다는데 제주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성산 일출봉에서 불과 십리도 채 안 되는 바닷길에 하얀 등대와 깎아 세운 듯한 낭떠러지가 유독 돋보이는 섬이다.

입도 삼백 년의 역사
우도의 생성과정은 제주도의 화산암류 분출순서 및 지질계통으로 볼 때, 신생대 제4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한라산의 기생화산 가운데 하나로 보며, 그 후 제5분출기에 '알봉'이라 불리는 분석구가 형성될 때 북부의 평탄한 면이 형성된 것이라고 추정된다. 해발고도 132.5m의 소머리 오름(우도봉)은 섬의 남동해안에 솟아 있는데 동쪽과 남동쪽 및 북동쪽이 외륜산을 이루고, 서쪽 및 북서쪽의 열려진 분화구에는 '알봉'이라는 중앙분화구를 갖는 이중화산구조를 갖고 있다.우도봉을 제외한 섬 전체가 고도 35m 이하의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우도봉을 끼고 있는 남동해안은 퇴적층이 파식을 받아 단애를 이루고 있으나 나머지 해안은 제주 본 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암류가 파식된 단조로운 해안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우도는 1698년(숙종 24)부터 진상할 소를 가두어 기르던 곳이었는데 땅이 비옥하고 해산물이 풍부하여 살기 좋은 곳임을 알고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초부터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우도 역사의 효시는 1844년 김석린 진사가 벼슬을 그만두고 임금으로부터 우도 땅을 하사 받고 정착한 때부터라고 볼 수 있다. 김 진사는 1844년에 입도하여 우도 동서북쪽 넓은 들에 정착하여 식수를 파서 마시며 살게 되어 이 곳을 소위 「진사통버덕」이라 하였다. 그리고 그 근처에는 기타 외지인들을 거주하지 못하게 하여 단 한 가구인 진사만이 살았으니 주민들은 이곳을 「딴밭」이라고 불렀다. 딴 밭집은 1957년에 폐가가 되어 영일동 가름으로 이주하였고 타주민은 천진동, 우목동 등 8개 처로 분산하여 생활하게 되니 부락형성의 근본이 이루어졌다.

우도의 북동부에는 면적 0.027km2의 작은 무인도가 있는데 자연적으로 우도 본 섬과 연결되어 있다. 제주 본도 반대편에 있는 비양도와 똑같이 명명되어 있는데 이는 우도봉은 동비양(우도의 비양도)의 죽지가 되고, 비양봉은 서비양(비양도)의 죽지가 된다. 그래서 비양도는 제주도의 서쪽날개요, 우도의 비양도는 동쪽날개가 된다는 데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우도의 자랑인 주간명월과 서빈백사
우도에는 여러 명승지와 고적, 설화와 전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우도8경이라 하겠다. 우도8경은 모두 경탄할 만한 자연환경인데 그 중에 주간명월(晝間明月)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명승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 섬 남단 '동어귀'라는 절벽이 바다로 돌출한 곳을 '광대 코지'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해식동굴이 형성되어 있다. 일명 해용국이라고 하는 이 동굴에 햇빛이 들어오면 바다에 비친 해가 수중동굴의 천장에 반사하여 마치 둥근 달이 떠올라서 비추는 듯한 환상적인 정경을 자아낸다. 이를 '달그린안', 또는 '주간명월'이라고 한다. 오전 11시경 배를 타고 이 수중동굴에 가서 주간명월을 감상하는 것은 우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이한 홍취의 하나이다.

'서빈백사(西濱白沙)는 우도 서북쪽 해안에 산호가 부서져 이뤄진 '산호모래밭'을 말하는데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 산호모래는 산호초가 자라듯 매년 자라서 모래밭이 커진다고 한다. 하양과 푸름으로 어우러진 물 빛깔을 보고 있노라면 남태평양의 어느 섬에 와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국내 유일의 검은 모래가 있는 영일동 해안 '콧구멍굴'을 가리키는 '동안경굴(東岸鯨屈)'은 이중동굴로 되어 있다. 굴속의 굴인 이곳은 썰물 때가 되어야 들머리를 찾을 수 있는데 들어가는 굴은 작지만 안에 있는 굴은 별세계를 이룬 듯 아주 넓다. 6∼7월 여름밤에 수십 척의 배들이 무리를 지어 멸치잡이 하는 광경을 '야항어범(夜航漁帆)'이라 하는데 빠뜨릴 수 없는 우도8경의 하나이다.

제주 잠수의 본고장
우도는 동남쪽의 우도봉을 제외하고는 동서북 방향으로 점차 완만한 경사를 전개하면서 총길이 17km나 되는 해안선을 이루고 있으며 천혜의 수산자원이 확보되고 있어 해산물이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 우도에는 각 자연부락별로 포구가 축조되어 어업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어항으로는 우도의 관문인 우도항, 대형화물을 운송하면서 산업항적인 역할을 하는 하우목동포구 등이 있다.

우도는 제주도의 잠수(해녀라는 말을 사용하기는 하나 이는 한일합방 이후 일본사회에서 통용되는 말을 사용하면서 비롯된 말이다) 본 고장이라고 할 정도로 일반어업보다는 잠수업이 주요 수산업이다. 이와 같은 이유는 암반 때문에 어선이 접안하기가 불편하고 영세하여 어선확보가 어려운데도 그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제1종 공동어장에 해초류와 패류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소로도 태어나지 못해서 여자로 태어난다'라는 제주 속담이 있다. 이 말만으로도 제주지역에서 여성의 노동량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가 섬으로 생겨나 여인이 살게 되면서 생성된 잠수는 남자가 일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물질을 대물림으로 이어 내린다. 물질은 예나 이제나 고된 작업이다. 바다 밑으로 자맥질쳐 들어가서 숨을 쉬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한 견디면서 해산물을 찾아서 캐어내는 작업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난 목숨을 건 일이다. 잠수는 가사일은 물론이고 농사일을 도맡아 하며 물질을 동시에 해낸다. 근래에 들어서 선박이 근대화되고 농업분야에 특용작물이 성행하면서 바닷가 마을의 남자들도 부지런히 일손을 움직이고 있으나 예전에는 거의 전부 여성들에 의해서 가정경제가 꾸려졌었다.

춘삼월 달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우도봉 밑 바다를 위시한 우도해안 마을 바다, 그리고 '제주바당'(제주해협)에는 미역 따는 잠수들이 내는 긴 휘파람 소리가 그칠 줄 모른다. 그들은 이것을 '숨비 소리'라고 하는데 잠수들이 물 속에서 일분 넘게 참았던 숨을 뱉어내는 소리이다. 이른 봄 미역 캐는 철이 되면 남녀노소 모두가 바다로 나와 온통 바다는 잠수들의 태왁(잠수 전용 부표)과 수중 위에서 너울거리는 오리 발바닥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여자들은 열 두세 살이 되면 헤엄치기와 잠수하는 법을 배우고 늦어도 열댓 살이면 제 몫을 하는 '잠수'가 된다. 그리고 일흔이 넘은 노인이라도 근력이 지탱할 때까지 험한 파도와 싸우며 물질을 계속한다. 그러나 점차 잠수가 줄어들고 있으니 자원이 고갈되기 때문이기도 하나 이곳 사람들의 생활이 나아짐과 함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여자의 수효가 늘어나면서 잠수직업을 꺼리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불교권 선교와 버금가는 우도 기독교 선교
우도의 전반적인 종교 성향은 불교이다.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는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천지대안교'라는 전통종교가 많은 신자를 자랑하고 있다. 폐쇄적이고 단절된 환경 가운데 무속 신앙이 든든한 울타리를 치고 있는 이 곳에 기독교가 싹을 내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역사를 자랑하는 우도교회(예장통합)와 개척 10년을 바라보는 영일교회(성결교)를 통해 성도들이 신앙을 지키고 있으며 천주교가 하나 있다.

우도교회에서는 어린이 선교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어린이 청와대 방문, 그리고 침술 의료활동 등 지역사회에 큰 보탬을 주면서 선교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 마치 초대 선교사 이기풍 목사의 선교 열정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듯 하다. 우도는 대부분이 평지이지만 하천이 없어서 봉천수를 물통에 받아서 쓴다. 등대 밑 지하수 시설로부터 각 가정에 수도로 연결되어 있으나 염도가 높아 식수로는 이용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빗물을 받아 저장하는 물탱크가 집집마다 있는데 1년에 2번 정도 특히 장마가 되기 전에 물탱크를 청소한다. 설거지나 초벌빨래는 수돗물로 하고, 세수와 목욕 그리고 빨래 헹구는 것은 빗물을 이용한다.

우도는 도항선이 하루 5∼6차례 15분 거리인 성산포항을 왕복하는데 여름철에는 관광객 수송을 위해 증편 운항을 한다. 도항선은 차량까지 실어 나르는 큰 철부선이기 때문에 제주 본 도를 드라이브하던 짬을 내어 잠시 들를 수 있고, 또 우도에는 100% 도로포장이 되어 있어 아주 상쾌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성산포항 옆 오조리에서는 '칠십리'라는 관광선이 우도봉 주위의 절벽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시로 출항하기도 한다.

교회는 2개가 있다.
-한국섬선교회 ▼

교회이름	주소	전화	교단
우도교회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면 서광리	064)783-0006	예장통합
우도제일교회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면 조일리	064)782-5520	예성

www.ksum.org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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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영상 항해일지	영상뮤직과 다큐멘터리를 담고있는 동영상
2	▼ 묵상 항해일지	성경 본문 속에서 느끼는 영감을 기도문으로 표현한 동영상
3	▼ 방주호 편지	선교선 방주호 운항책임자들이 선교 현장에서 보내오는 소식
4	▼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	깎아지른 듯한 벼랑의 자연처럼 굴곡진 섬사람들의 모습
5	▼ 섬교회 순례	복음의 씨앗은 씨앗들로 계속 이어지며 열매를 맺는 섬교회의 역사
6	▼ 섬과 통하다	내 고향 소식, 섬 기행문 등을 누구나 올릴 수 있는 열린 공간
7	▼ 알려드립니다	한국섬선교회에서 알려드리는 소식란
8	▼ 자유게시판	마음 담은 글 한 줄로 모두을 하나로 묶어주는 곳

(지도)


1) 성산포에서 바라본 우도(1994년)


2) 소머리오름에서 내려다 본 우도(1994년)


3) 소머리오름 해안(1994년)


4) 부두에서 본 소머리오름(1994년)


5) 소머리오름 앞 암석(1994년)


6) 암석1(1994년)


7) 암석2(1994년)


8) 소머리오름 뒤쪽으로 검은 모래사장이 있다.(1994년)


9) 우도 보리밭(1994년)


10) 서빈백사-고운 흰모래밭이다.(1994년)


11)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1994년)


12) 잠수의 집(1994년)


13) 앞바다(1994년)


14) 돌담1(1994년)


15) 돌담2(1994년)


16) 돌담3(1994년)


17) 돌담4(1994년)


18) 섬사람들(1994년)


19) 우도교회(1994년)


20) 성산포에서 바라본 우도봉(2009년)


21) 우도봉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2009년)


22) 우도봉(2009년)


23) 우도봉에서 바라본 우도 마을(2009년)


24) 검멀래 해안1(2009년)


25) 검멀래 해안2(2009년)


26) 검멀래 해안3(2009년)


27) 검멀래 해안4(2009년)


28) 검멀래 해안5(2009년)


29) 서빈해수욕장1(2009년)


30) 서빈해수욕장2(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