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의/도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동경 126°06′, 북위 36°41′에 위치하며
면적 2.19㎢, 해안선 길이 10㎞, 인구는 68명(2013년)이다.

최근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의도는 안흥에서 5.5㎞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속한다. 신진도 포구로부터는 약 4㎞ 정도 떨어져 있어 뱃길은 채 30분도 소요되지 않는 가까운 섬이다. 섬 부근의 해역 일대가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요란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인도 섬이기도 하다.

정족도에서 들려오는 가마우지와 갈매기 떼의 소리들, 봄이면 뒷산에서 뻐꾸기와 멧비둘기의 우짖는 소리와 함께 기지개를 켠다. 그래서 해변의 풍경도 볼만하다. 동백나무와 떡갈나무 등의 천연림과 기이한 암석, 해식동굴과 모래해변, 날아다니는 각종 바닷새들의 몸짓은 깊은 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멀리 중국의 산동반도를 마주하고 있는 독립문 바위와 사자 바위는 중국과의 거리감을 좁혀주고 있다.

가의도의 남항 왼쪽으로 멀리 목개도가 보이고, 앞쪽으로는 정족도가 보인다. 정족도는 우리나라의 가마우지 서식지로 이름난 무인도이다. 섬 주변에 암초와 해초, 물고기가 많이 살고 있어 가마우지 서식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의도 오른쪽으로는 충남 유일의 유인 등대섬인 옹도가 자리한다. 주민은 살지 않는 무인도 섬이지만 등대지기가 이 섬을 지키고 있는데 그 불빛은 서해상 항구로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돕는 항로표지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다.

가의도 서쪽으로는 단도(端島)라는 조그만 섬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조금 더 멀리 자리한 병풍도는 또 다른 모습으로 사람 앞에 다가온다. 북쪽과 서쪽은 잔잔한 구릉지 형태를 띠고 있어 평온한 인상을 주고, 동남쪽은 높이가 70∼80m쯤 되는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키가 작으면서도 잎이 윤택한 오래된 동백나무 고목 숲이 섬을 더 아름답게 수놓아준다. 돛대 형상의 수정바위를 비롯한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한가로이 날고 있는 새들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이곳 가의도에 사는 소박한 섬사람들의 인심 또한 후하니 찾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90%가 산지이고 경작지가 없어 쌀, 보리 농사는 짓지 못해도 주민들은 바다를 터전 삼아 열심히 살고 있다. 멸치, 우렁이가 많이 잡히고, 해삼이나 전복 등을 양식한다. 특산물은 멸치와 까나리다.

섬에 입도한 시기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피신해 들어온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주씨, 고씨,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살고 있다.

섬 이름의 뜻은 중국의 '가의(賈誼)'라는 사람이 억울하게 귀양 와서 살았는데 그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도 하고, 신진도에서 바라볼 때 서쪽의 가에 위치하고 있어 '가의 섬'이라 명명했다고도 전해진다.

교회는 1개가 있다.
-한국섬선교회 ▼

교회이름	주소	전화	교단
태안중앙교회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041)672-3822	예장통합

(위성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