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동경 126°55′, 북위 34°45′에 위치하며
면적 44.6㎢, 해안선 길이 89.2㎞, 인구는 3,722명(2013년)이다.

비금도는 목포항에서 약 45㎞ 떨어져 있으며 서쪽으로 도초도와 마주하고, 동쪽으로는 자은도를 바라보고 있다. 신안군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 중의 한 유인도이면서 면 소재지이다. 본래는 여러 개의 섬이었으나 연안류에 의한 퇴적작용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섬을 이루었다. 이웃 도초도와 함께 섬무더기인 신안군의 서쪽 가장자리를 차지하면서 중국 해역에서 불어오는 온갖 풍파를 막아내는 수문장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섬이기도 하다.

이조시대에는 지도군에, 일제 암흑기에는 무안군에 속해 있었던 것이 지난 1969년 1월 신안군으로 편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비금도(飛禽島)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마치 날아가는 새와 같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삼한시대에 최초로 당두마을에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유배된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주민들의 생활양식에 따라 3개의 생활권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馬山 동쪽의 동부권은 농업이 주업이며, 仙王山 중심의 중부권은 염전, 仙王山 서쪽으로 분지를 이루고 있는 서부권은 어업과 밭작물을 위주로 생활을 한다.

최고높이는 255m로 섬의 남서쪽에 솟아 있으며, 비교적 경사가 급하다. 중앙은 동서방향으로 평야가 펼쳐져 있고, 동쪽은 城峙山(164m)을 중심으로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북쪽 해안은 모래해안을 이루며, 서쪽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높이 5∼10m 가량의 해안절벽이 많다. 특히 동남쪽 해안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곳곳의 작은 섬들과 연결되는데, 대부분 염전으로 개간되어 소금이 많이 생산된다.

북서쪽 모래해안에서는 규사가 많이 산출되고 있고, 서쪽 해안은 인근 우이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을 이루어 그 수려한 경치가 가없이 펼쳐진다. 고려시대 때 축성된 城峙山城과 고분, 산성 밑에 있는 龍穴, 仙바위와 老松, 서산사 등의 명소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비금도 선착장에서 마을입구로 들어가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염전이다. 소금밭이 끝없이 이어져 찾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염전의 면적은 7.2㎢이며, 호남 지방에서는 맨 처음으로 1946년에 천일염을 생산했던 곳이다.

식민지 시대에 일본의 제염 기술자들은 강우량이 많은 호남 지방에서는 천일염을 생산할 수 없다고 여겼으나 그 말기에 징용으로 끌려갔던 비금도의 청년 두 명이 평안남도 용강군에 있던 주을염전에서 일을 하다가 해방이 되자 고향에 돌아와서 갯벌을 막아서 구림 염전을 만들었다. 그 이전까지 주을염전 등지에서는 바닷물을 커다란 가마솥에 끓이는 방법으로 소금을 만들었으므로 구림 염전은 햇볕으로 다량의 소금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天日) 염전이 된 셈이다. 이것을 계기로 비금도를 비롯한 신안군의 여러 섬과 전라남도 해안 곳곳에서는 염전이 개발되었다.

염전의 바닷물만 끌어올리면 한여름부터 가을까지 엄청난 목돈이 쏟아져 1960년대 초에는 한때 '돈이 날아다닌다'하여 섬이름이 '飛金島'로 불릴 정도였다고 하나, 요즈음은 외국에서 소금을 수입해 들어오고 화학소금이 쏟아져 나와서 옛 경기는 점점 잃어가고 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끌어올려 소금을 생산하는 작업까지 모두 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건비 등 생산비가 높다. 반면 외국산 소금은 대단위 염전에서 기계로 작업하므로 천일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금 값이 쌀 수밖에 없지만 비금도 주민들은 한 움큼이라도 더 건져내기 위해 염전에 갈퀴질을 계속하고 있다.

배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보면, 크고 작은 해수욕장과 만나게 된다. 북쪽 해안에는 원평 해수욕장과 고막지 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비금면사무소 앞에서 2㎞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6㎞에 이르는 백사장이 있는데 모래 질이 양호하고, 해수욕장 후면에 아카시아 숲이 울창하여 신안의 4대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해변의 오솔길을 걸으며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아직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 그대로의 자연경관 속에 온 가족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비금도의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서로 만나는 곳으로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갖가지 바닷고기가 넘쳐나고 있다. 과거의 번영에 비추어 볼 때 현재 마을의 항구는 상당히 쇠퇴한 것이지만 바다 위에서 열리는 어시장인 파시(波市)풍경으로 유명했던 만큼 조기, 가자미, 병어, 꽃게, 낙지, 해삼, 새우, 강달어 등 수산물들이 풍부하다. 이 중 꽃게는 일본으로 수출하여 외화획득에 큰 도움을 주며, 지금도 새우젓은 마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산지에서 싼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바다 낚시를 오는 이들의 낚싯대에는 농어, 장어, 우럭, 송어 등 고급어종이 줄을 잇고, 잠을 잘 수 있는 곳은 물론 먹을거리 해결에 이르기까지 모자람이 없게 해주어 낚시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금도에 낚시를 와서 빈손으로 그냥 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어선의 출입이 잦기도 하지만 거주지 주변에 경작지가 있어 농사를 짓는 가구가 많다. 경지면적은 논이 9.62㎢, 밭이 6.62㎢로 경지율은 36.4%이다. 논과 밭에서 주로 재배되는 작물은 쌀, 보리이며, 특작물로는 마늘, 양파, 시금치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비금도의 서부권 주민들이 10월 초에 씨를 뿌려 한 겨울에서 이른봄까지 생산되는 대단위 시금치 농사는 단연 인기 품목이며,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다. 이 외에도 콩, 고구마 등이 생산된다.

많은 섬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해수면이 잔잔한데다 온화한 기후, 그리고 천연의 자연경관이 숨쉬고 있는 비금도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곳에서 살아 움직이는 바다를 가꿔나가는 주민들의 깨끗한 마음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져 명사십리 백사장의 은빛 모래처럼 반짝인다. 목포에서 흑산도를 거쳐 홍도까지 연결되는 쾌속선이 비금도를 중간기착지로 경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금도 가는 뱃길은 아주 좋은 편이다.

교회는 13개가 있다.
-한국섬선교회 ▼

교회이름	주소	전화	교단
가산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가산리	061)275-5661	예장합동
갈보리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	061)275-5442	예장합동
당산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당산리	061)275-6012	예장합동
도고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도고리	061)275-5504	예장합동
비금덕산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	061)275-5174	예장통합
비금동부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용소리	061)275-6067	기성
비금서부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죽치리	061)261-4606	예장통합
비금제일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지당리	061)275-5551	예장통합
비금중앙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신원리	061)275-4864	예장합동
서산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고서리	061)275-4573	예장통합
송치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수대리	061)262-5176	예장통합
신안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신원리	061)275-4608	예장합동
신안제일교회	전남 신안군 비금면 구림리	061)275-5737	예장합동

www.ksum.org에 실린

비금도의 글과 사진들을 아래의 페이지로 옮겨 검색으로 찾아보십시오

1	▼ 영상 항해일지	영상뮤직과 다큐멘터리를 담고있는 동영상
2	▼ 묵상 항해일지	성경 본문 속에서 느끼는 영감을 기도문으로 표현한 동영상
3	▼ 방주호 편지	선교선 방주호 운항책임자들이 선교 현장에서 보내오는 소식
4	▼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	깎아지른 듯한 벼랑의 자연처럼 굴곡진 섬사람들의 모습
5	▼ 섬교회 순례	복음의 씨앗은 씨앗들로 계속 이어지며 열매를 맺는 섬교회의 역사
6	▼ 섬과 통하다	내 고향 소식, 섬 기행문 등을 누구나 올릴 수 있는 열린 공간
7	▼ 알려드립니다	한국섬선교회에서 알려드리는 소식란
8	▼ 자유게시판	마음 담은 글 한 줄로 모두을 하나로 묶어주는 곳

(위성 사진)


1) 원평항(1993년)


2) 들판(1993년)


3) 염전1(2005년)


4) 염전2(2005년)


5) 염전3(2005년)


6) 수대포구의 모습(2005년)


7) 원평해수욕장1(1995년)


8) 원평해수욕장2(1993년)


9) 석양1(1995년)


10) 석양2(1996년)


11) 기도원(1993년)


12) 원평항(1998년)


13) 하누넘 가는 길에서 바라본 바다(2008년)


14) 하누넘 가는 길(2008년)


15) 하누넘 해변(2008년)


16) '하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누넘 해변(2008년)


17) 버스 정류장(2009년)


18) 원평 명사십리해수욕장1(2009년)


19) 원평 명사십리해수욕장2(2009년)


20) 원평 명사십리해수욕장3(2009년)


21) 하누넘해수욕장1(2009년)


22) 하누넘해수욕장2(2009년)


23) 떡뫼산(2009년)


24) 그림산(2009년)


25) 노인복지센터, 보건지소, 농협기술센터(2009년)


26) 이세돌 생가(2009년)


27) 이세돌 바둑 기념관(2009년)


28) 동부초등학교(2009년)


29) 도고마을(2009년)


30) 용소리 돌담(2009년)


31) 지동리(2009년)


32) 용호마을 거북바위(2009년)


33) 용소마을 담장 그림1(2009년)


34) 용소마을 담장 그림2(2009년)


35) 가산 선착장 독수리상1(2009년)


36) 가산 선착장 독수리상2(2009년)


37) 가산 선착장 '수리차 돌리는 박삼만' 상(2009년)


38) 함초밭1(2009년)


39) 함초밭2(2009년)


40) 아침 안개1(2009년)


41) 아침 안개2(2009년)


42) 아침 안개3(2009년)


43) 아침 안개4(2009년)


44) 시금치 밭1(2009년)


45) 시금치 밭2(2009년)


46) 시금치 밭3(2009년)


47) 시금치 밭4(시금치 먹는 뽀빠이)(2009년)


48) 천주교회(2009년)


49) 비금제일교회(2009년)


50) 신안제일교회(2009년)


51) 갈보리교회(2009년)


52) 신안교회(2009년)


53) 비금동부성결교회(2009년)


54) 당산교회(2009년)


55) 서산교회(2009년)


56) 가산교회(2009년)


57) 비금덕산교회(2009년)


58) 도고교회(2009년)


59) 비금중앙교회(2009년)


60) 행정구역 통합 반대 현수막(2009년)


61) 원평 명사십리해수욕장의 펜션(2011년)


62) 하누넘해수욕장(2011년)


63) 하누넘해수욕장(2011년)


64) 멀리서 본 하누넘해수욕장-하트형으로 보임(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