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가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여생을 보낸 섬 보길도, 섬에 연못을 파고 정자를 세워 풍류를 즐겼다는 고산의 유유자적한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그 섬 동남쪽,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우거진 바닷가에 검은 갯돌들이 뒹구는 아담한 마을 예송리가 있다. 겨울철 이곳에는 미역양식이 한창이다. 시린 겨울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아침파도에 구르는 조약돌 소리와 함께 배 한 척을 띄운다. 활처럼 휘어진 해변에 아침 햇살이 찾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국섬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