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동경 128°04′, 북위 34°04′에 위치하며 면적 1.51㎢, 해안선 길이 7㎞, 인구는 43명(2013년)이다.
섬의 생김새가 소처럼 생겼고, 동백 등 나무가 많아수우도(樹牛島)라 부르는 섬이다.
수우도 동쪽 3㎞ 지점에 사량도가 위치하며 충무시와는21㎞, 사천시와는 12㎞ 떨어져 있다. 그래서 이곳 행정 구역은 경남 통영시로 되어 있지만 생활권은 사천(삼천포)시다.
해발 200여 미터의 산봉우리 2개가 하나처럼 모아져 사람 사는 동네로 그 산자락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때 고씨 성을 가진 장군이 이곳에 피난 오면서부터다.
수우도의 산중턱에는 돌무더기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많이 쌓여있다. 이곳에 사람이라도 살았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여기에 대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말이 다르다. 이 섬의 최고령자인 한 할아버지는 제주도 잠수(해녀)가 이곳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전해 준다. 이 말은 수우도가 풍부한 해산물의 주산지라는 뜻이 된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 어촌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이곳 역시 어업 고갈 현상은 여전하다. 예전에는 상당한 인구가 살았다고 하는데 모두들 뭍으로 나가고 이제는 노약자만 남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