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 · 소/성/남/도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성남도는 동경 126°03′, 북위 34°22′에 위치하며
면적 1.33㎢, 해안선 길이 4.5㎞, 인구 36명(2013년)이다,
소성남도는 동경 126°02′, 북위 34°21′에 위치하며
면적 0.15㎢, 해안선 길이 3㎞, 인구는 2명(2013년)이다.

성남도의 행정 소속은 진도군 조도면(鳥島面)이다. 이름으로 보면 '새떼 같은 섬'이라는 것인데 무려 120여 개의 섬이 진도군 한 쪽 조도면에 밀집되어 있으니 정말 '새떼'라는 말이 나올만하다. 성남도를 비롯한 새끼 섬들은 어미 섬인 하조도와 상조도의 남서쪽에 '鳥島群島'를 이루며 새떼처럼 떠있는데, 그곳은 바로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모서리이다. 그곳은 여름철의 태풍과 겨울철의 북서 계절풍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거센 파도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성남도는 이 거대한 무리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마치

새의 머리가 되어 발아래 펼쳐진 고만고만한 자기 이웃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성남도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왕건의 후손이 귀양온 것이 시작이었다는 말만 전해오고 있다.

성남도 인근 해상은 푸른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옥같은 섬들로 쌓여, 섬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103m의 산에 오르면 사방 어디를 보나 무수하게 흩어진 섬뿐이다. 수정처럼 맑은 해수면 위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은 동양화 속의 선경(仙境)처럼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꾸며져 있고, 한가롭게 섬 사이를 오가는 작은 어선들은 신선의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섬과 바다의 아름다움이 이러하기 때문에 조도군도 대다수의 섬이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성남도 해안은 가파르고 연안에 갯벌이 없고 바위로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질 좋은 자연산 해초가 많이 난다. 우뭇가사리, 톳, 다시마, 돌김 등은 어느 지역보다 많이 난다. 특히 성남도 미역은 맛이 좋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미역에 비해 키가 작고(1m 이내)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 예로부터 '산모각'이라고 불리는 산후 조리 미역국에는 이 지역 미역을 최고로 쳤다. 이런 돌미역과 돌김, 톳 등은 성남도의 주산업이 되어 주민 모두가 여기에 매달려 살고 있다. 청정 해역에서 자란 자연산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팔려나가고 있지만 워낙 그 양이 적다 보니 생활은 상당히 어렵다. 아마 조도군도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섬으로 분류가 될 것이다.

자연산 해초사업은 성남도 섬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무인도를 1년 간 임대하여 경작하는데 연이은 흉작으로 가난의 골만 깊어가고 있다. 다른 섬처럼 양식사업을 하면 좋겠지만 이곳 해변의 조류가 워낙 급류이기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순교자적인 마음으로 양식 사업을 시도한 사람도 없지는 않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으니 이제는 별 수 없이 자연산 해초에만 기대를 걸뿐이다. 성남도 사람들은 어업에도 조금은 관심을 가져 본다. 어선 대여섯 척이 고기를 잡긴 하지만 그물이 아닌 낚시나 투망으로 약간 건져 올릴 뿐인데 이 모두가 바다의 급류 때문이다.

먼 섬, 깊은 섬, 성남도에 가면 바다가 낭만적인 면과 그렇지 않은 2개의 얼굴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바다는 잔잔하고 몹시 아름다우나 잔인해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 속담 '바다 물결 고운 것하고 계집 눈매 고운 것 믿지 말라.'는 말의 진가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곳은 살 만한 곳이고, 가 볼만한 곳이다. 싱싱한 무공해 해산물과 순도 100%의 인심이 넘치기 때문이다.

소성남도의 남쪽에는 과도(果島)와 백야도(白也島), 상갈도(上乫島), 하갈도(下乫島) 등이 자리한다. 성남군도(城南群島)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뜻으로 소성남도라 불렀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는 상조도 맹성 강방섬의 남방에 있고 작다 하여 소성남이라 불렀다는 설이 전해온다. 옛날에 해적이 주둔하여 살던 섬으로 알려져 있다.

입도 시기는 1700년경으로 김해 김씨가 처음 들어왔다고 하나 근거가 없다. 주요 수산물은 미역과 톳이며 밭에서 마늘과 고추, 무가 재배된다.

성남도에 교회가 1개 있고, 소성남도에는 없다.
-한국섬선교회 ▼

교회이름	주소	전화	교단
성남교회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성남도리	061)544-1599	예장합동

www.ksum.org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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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영상 항해일지	영상뮤직과 다큐멘터리를 담고있는 동영상
2	▼ 묵상 항해일지	성경 본문 속에서 느끼는 영감을 기도문으로 표현한 동영상
3	▼ 방주호 편지	선교선 방주호 운항책임자들이 선교 현장에서 보내오는 소식
4	▼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	깎아지른 듯한 벼랑의 자연처럼 굴곡진 섬사람들의 모습
5	▼ 섬교회 순례	복음의 씨앗은 씨앗들로 계속 이어지며 열매를 맺는 섬교회의 역사
6	▼ 섬과 통하다	내 고향 소식, 섬 기행문 등을 누구나 올릴 수 있는 열린 공간
7	▼ 알려드립니다	한국섬선교회에서 알려드리는 소식란
8	▼ 자유게시판	마음 담은 글 한 줄로 모두을 하나로 묶어주는 곳

(위성 사진-성남도)


(위성 사진-소성남도)


1) 성남도/성남도 마을(1997년)


2) 성남도/섬사람들1-미역과 톳 말리기(1993년)


3) 성남도/섬사람들2(1993년)


4) 성남도/섬사람들3-김 말리기(1994년)


5) 성남도/운동장1(1993년)


6) 성남도/운동장2(1993년)


7) 성남도/앞바다1(1993년)


8) 성남도/앞바다2(1994년)


9) 성남도/여객선1(1993년)


10) 성남도/여객선2(1993년)


11) 성남도/여객선3(1993년)


12) 미역, 톳채취 후 건조(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