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죽/도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동경 124°22′, 북위 37°40′에 위치하며
면적 0.11㎢, 해안선 길이 16㎞, 인구는 1명(2013년)이다.

섬에 대나무(시누대)가 많아 멀리서 보면은 금빛이 나므로 금죽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자생하고 있는 대나무는 화살을 만들기에 적합하여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르는데 사용했다고 하는데 현재 대나무는 없고 소나무가 많다.

대부분의 땅은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해안가에서 샘물이 나오고 토질이 괜찮아 밭농사도 제법 잘되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가막만 청정해역에서 많은 수산물을 생산하던 섬이다. 그런데 80년대에 여천공단이 들어서면서 섬이 들썩이기 시작했고, 여수항 맞은편 경호도 일대가 유원지로 개발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땅을 사려는 외지인이 몰려들었다.

결국 섬사람들은 땅을 팔고 육지로 떠나버렸고, 임야와 밭 등은 외지인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그래서 한때 8가구 50여 명 정도가 살았던 섬은 현재 텅 비어 80이 넘은 노부부 2명만 살고 있다. 그러다가 연로한 부모가 걱정이 되어 아들 내외가 섬으로 들어와 부모님과 같이 생활한다. 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2011년 2월에 kbs '인간극장' 5부작으로 제작되어 방송을 탔다. <아버지의 바다, 어머니의 섬>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외딴 섬생활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돌산읍에서 소형어선을 이용하여 섬에 들어가면 된다.

교회는 없다.
-한국섬선교회 ▼



(위성 사진)


1) 이 섬의 단독가구, 김재연 할아버지와 곽수업 할머니이다.(1999년)


2) 유자 거두기(1999년)


3) 마을 전경(2007년)


4) 유일한 세대(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