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동경 126°16′, 북위 37°01′에 위치하며.
면적 46.249㎢, 해안선 길이 35.97㎞, 인구는 3,046명(2013년)이다.

휴전선 근방에 자리해 엄격한 통제로 사람의 눈길을 끌지 못하던 섬 교동도, 고개를 들고 바라보면 북녘 땅이 바로 보인다. 바로 옆 섬인 강화도만큼 황해도의 연백평야가 가까이 보이고, 개성의 송악산도 눈에 들어온다. 교동도 북쪽 연안에 위치한 인사리 망향대는 황해도 실향민들이 자주 찾아 마음을 달래는 곳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천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고, 그 옛날 농촌 마을의 순박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섬이다.

강화도 황복 마을의 창후리 포구에서 출발하여 한적한 뱃길을 달리다 보면 바닷물에 비친 석모도의 상주산과 교동도의 화개산이 길쭉하게 누워있다. 실제 거리상으로는 서울에서 이렇게 가깝다. 그런데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것은 고려시대부터 유배지로 손꼽히던 곳이기도 해서다.

옛날부터 한 번 유배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든 길이 바로 교동도였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친, 인척들이 유배를 왔다가 비참하게 생을 마치기도 했고, 사사된 사람들도 많았다. 실례로 연산군은 중종반정이 성공하면서 폐위되고 왕자의 신분으로 강등되어 1506년 9월에 유배를 왔었고, 기록에 의하면 31세에 전염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그의 유배지로 추정되는 곳이 교동읍성이 있는 읍내리, 신곡동 신골, 고구리 영산골 등 세 곳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현재 연산군이 당시에 거처했다는 집터라고 추측을 하고 표석을 세워놓은 곳은 읍내리에 있다. 강화군청에서 안내판을 세워놓은 연산군 적거지의 성은 다 무너지고 겨우 모양새를 한 남문만 남아 있다. 연산군이 교동도로 유배 와서 죽게 되자 그 자리에 당집을 짓고 제를 올렸던 곳이 부군당(府君堂)이다.

부군당 인근에는 '강화도령' 철종이 잠시 머물렀다는 철종 잠저소가 있다. 철종이 왕이 되기 전인 13세 때 먼 친척이 모함을 받아 피살이 되었고, 이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이곳으로 피신해 석 달을 지냈다고 한다. 집터와 우물이 남아있다.

전남의 해남지역이 선비들의 유배지였다면 교동도는 왕족의 유배지였다. 정쟁에서 패한 인물은 한양에서 먼 곳으로 보내졌지만 왕권에 치명적일 수 있는 왕족 등 거물은 가까우면서도 완전히 격리된 곳에서 늘 동정을 살펴야 했다. 한양에서 하루, 이틀거리인 교동도는 해안과 가깝지만 급한 조류로 접근이 쉽지 않아 유배지로서 최적의 땅이었다.

2008년 9월에 강화도 본섬인 양사면 인화리와 교동도의 봉소리 간의 왕복 2차선 연륙교 착공식이 있었으며 2012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다리 이름은 가칭 '교동대교'다.

교회는 12개가 있다.
-한국섬선교회 ▼

교회이름	주소	전화	교단
고구리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2리	032)932-2383	기감
교동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상룡리	032)932-4514	기감
교동중앙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032)932-4106	기감
난정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	032)934-7449	기감
동산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동산리	032)934-8276	기감
무학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무학리	032)934-4546	기감
삼화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삼선리	032)932-4131	기감
서한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서한리	032)934-0191	기감
양갑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양갑리	032)932-4139	기감
인사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인사리	032)934-4409	기감
지석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032)934-0337	기감
화동교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봉소리	032)932-6438	기감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