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동경 126°33′, 북위 36°01′에 위치하며 면적 1.423㎢, 해안선 길이 6㎞, 인구는 888명(2013년)이다.
군산의 옥도면에 속한 섬 중에서 제일 큰 개야도는 원래 충남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전북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섬은 높은 봉우리가 없이 구릉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섬 동쪽에 있었던 넓은 만은 간척으로 인해 농경지가 되었다. 따라서 각종 수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도 많이 생산되어 모든 것이 풍부한 섬이다. 동남쪽 해안에 취락이 집중 분포한다.
해변가에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가족끼리 단란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소나무 숲을 중심으로 텐트를 칠 수 있는 곳도 있어 시원한 숲 그늘에서 쉬었다 가기에 좋은 곳이다.
섬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가 있다. 구릉이 많아 마치 이끼가 피어나는 지형이라 하여 붙여졌다는 것과 이 섬에 누가 들어와도 개간을 하여 잘 살고 개문되었다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어류의 산란기인 봄과 여름에 제주난류의 북상으로 난해성 어족이 모여들어 조기, 갈치, 삼치, 대하 등이 많이 잡힌다. 배치기소리, 뱃노래, 흥차령 등의 민요가 전해진다. 최근에 새만금간척사업으로 김 양식 면적이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다시 김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서서히 양식 어민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