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동경 124°53′, 북위 37°52′에 위치하며
면적 45.383㎢, 해안선 길이 56.75㎞, 인구는 5,641명(2013년)이다.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한 점 섬 백령도, 인천항에서 뱃길로 190㎞, 쾌속선으로 4시간 이상이 걸려야 도착할 수 있다. 역사시대 초기 부터 활발한 해양 활동의 주요 무대가 되었으며 역사적, 전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옛날에 중국대륙을 왕래하면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은 갈 때나 올 때 꼭 백령도에 들러서 쌀과 물을 얻었다고 예전 기록은 말해 준다. 오늘날처럼 북방 교류를 재개한 시점에서 백령도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름처럼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섬인 백령도는 백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황해도 선비와 섬처녀가 백로가 날라다 주는 편지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데서 '백학도'로 불리다가 고려 때 백령도라는 지명으로 바뀌게 되었다. 본래는 황해도 장연군에 속했다가 8.15 후에 옹진군에 편입됐는데 한국전쟁 이후부터는 북한으로부터 피난민이 많이 정착해 주민들은 지금도 황해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많다.

여객선이 접안하는 용기포 부두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곶 해안이다. 이 곳에는 썰물 때가 되면 일렁이던 바다가 쭈욱 밀려나면서 폭 100m, 길이 4㎞,의 곧게 뻗은 백사장이 드러난다. 이 해안은 조개껍질(규조토)로 돼있기 때문에 천연 활주로 노릇도 하는데 세계에서 나폴리 해안과 이곳 두 군데뿐이다. 폭격을 당해도 6시간(밀물 때)이면 자연 복구가 되며, 하루 두세 번씩 섬 구석구석을 연결시켜 주는 백령버스가 마음놓고 다니는 해안도로가 된다.

백령도에서 가장 빼어난 곳은 서해의 해금강이라는 '두무진'이다. 투구를 쓴 장군의 모습을 닮았다해서 두무진이라 불리는 이 일대의 해층기암은 60∼70m까지 치솟아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연출해내고 있는데 선대암,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장군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빠져죽었다는 인당수는 백령도에서 바라보이는 장산곳 앞바다, 이곳 두무진에서는 인당수와 장산곶이 '지척'에 있어 금방이라도 '몽금포타령'이 들려올 듯하다.

한편, 백령도에는 모내기철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노랑부리백로가 날아들고, 조금만 배를 타고 나가면 바다표범들이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들은 백령도가 여전히 청정해역임을 증명해 주는 귀중한 손님들이다. 백령도 남쪽 중화동과 오금포 해안 그리고 화동해안은 콩돌로 뒤덮여 있는데 이름 그대로 콩알만한 조약돌들이 2㎞, 혹은 4㎞까지 뻗쳐 있다.

대청도나 소청도 어민들이 홍어며 광어 따위로 소득을 올리는데 비해, 백령도 어민들은 이곳 특산품인 까나리 액젓과 까나리 간장에 온 희망을 걸고 그 힘들다는 까나리잡이에 값진 땀을 흘린다. 오염을 모르는 백령도 주변의 청정해역에서 잡은 까나리는 해안 가의 플라스틱제 대형 숙성 통으로 즉시 옮겨진다. 까나리를 이 통에 그득하게 담은 뒤, 소금 한 가마를 쏟아 붓고 잘 버무린 후 입구를 밀봉한다. 그 뒤 볕 좋은 해안 가에서 약 5∼6개월 숙성시키면 액젓으로도 받아내고 간장으로도 가공한다.

백령도는 다른 육지보다 일찍 기독교가 들어왔다. 1894년 갑오경장이 있고 난 뒤, 신문화의 이해가 많은 김성진 씨가 이 섬에 유배되어 동네의 유지인 허득 씨에게 전도하였고, 2년 뒤인 1896년에 중화동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이듬해에는 서경조 장로가 이곳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1900년에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허득 씨를 비롯한 7명에게 세례를 베풀기도 하였다.

교회는 10개가 있다.
-한국섬선교회 ▼

교회이름	주소	전화	교단
가을리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가을2리	032)836-0309	예장합동
두무진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3리	032)836-0521	예장합동
백령한사랑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032)836-1959	예장합동
사곳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3리	032)836-0306	예장합동
연지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1리	032)836-0308	예장합동
장촌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남포1리	032)836-1274	예장합동
중앙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북포리	032)836-0275	예장합동
중화동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2리	032)836-0227	예장합동
진촌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032)836-0040	예장합동
화동교회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남포2리	032)836-0307	예장합동

www.ksum.org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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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영상 항해일지	영상뮤직과 다큐멘터리를 담고있는 동영상
2	▼ 묵상 항해일지	성경 본문 속에서 느끼는 영감을 기도문으로 표현한 동영상
3	▼ 방주호 편지	선교선 방주호 운항책임자들이 선교 현장에서 보내오는 소식
4	▼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	깎아지른 듯한 벼랑의 자연처럼 굴곡진 섬사람들의 모습
5	▼ 섬교회 순례	복음의 씨앗은 씨앗들로 계속 이어지며 열매를 맺는 섬교회의 역사
6	▼ 섬과 통하다	내 고향 소식, 섬 기행문 등을 누구나 올릴 수 있는 열린 공간
7	▼ 알려드립니다	한국섬선교회에서 알려드리는 소식란
8	▼ 자유게시판	마음 담은 글 한 줄로 모두을 하나로 묶어주는 곳

(위성 사진)


1) 두무진1(1993년)


2) 두무진2(1993년)


3) 두무진3(1993년)


4) 두무진4(1993년)


5) 두무진5(1993년)


6) 두무진6(1993년)


7) 두무진7(1993년)


8) 두무진8(1993년)


9) 중화마을의 자갈밭1(1993년)


10) 중화마을의 자갈밭2(1993년)


11) 남포리의 콩돌해안. 1997. 12. 30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되었다.(1993년)


12) 사곶모래밭은 비행장으로 대신 할 만큼 단단하기로 유명하다.(1993년)


13) 동쪽 해안1(1993년)


14) 동쪽 해안2(1993년)


15) 동쪽 해안3(1993년)


16) 백령도의 특산품 까나리액젓-지금은 숙성중(1993년)


17) 인천항을 오가는 쾌속 여객선. 약 4시간 소요된다.(1993년)


18) 교회1. 백령도의 교회들은 오랜 역사를 지녔다.(1993년)


19) 교회2(1993년)


20) 망향탑(1993년)


21) 백령도는 조국 분단의 아픔을 온 몸으로 안고 있다.(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