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섬 통신원으로 모십니다 우리나라 섬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발빠르게 전하며 알리고 싶지 않으신 가요? '섬에서는 지금' 코너는 통신원들이 꾸미는 페이지로써 섬에 살고 계신 여러분을 '섬 통신원'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내가 사는 섬의 여러 가지 일상들, 그 느낌을 사진과 짤막한 글 한 줄을 통해 전달하실 수 있습니다. 섬의 소식통이 되어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 주세요. '섬 통신원'은 현재 섬에 거주하는 분이어야 하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진과 짧은 글은 고향을 떠나 뭍에서 외로이 생활하는 섬 출신은 물론이고, 섬을 잘 모르는 도시인들, 나 아닌 다른 섬에 살고 있는 섬사람들 모두에게 기다림과 가슴 설렘으로 열어보게 하는 한 통의 편지입니다. 그렇기에 노아의 방주를 떠난 비둘기가 물고 온 감람나무 잎만큼이나 반갑고 기분 좋은 소식이 되겠지요. 또한 시간이 흘러 켜켜이 쌓일수록 내 나라 섬을 사랑하는 이들의 추억이 하나 둘 쌓여 소중한 보물창고가 될 것입니다.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의 섬을 지키는 여러분을 저희 홈페이지의 '섬 통신원'으로 모시고서 친구처럼 늘 가까이 지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섬 통신원'을 희망하시는 분은 전화(02-2202-1493)를 주십시오. -------------------------------------- ■ 기사 대상     1)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옛 생활과 풍습     2)삶의 현장     3)특별한 행사(마을, 교회) ■ 기사 전송     이메일 혹은 웹하드를 이용하여 선교회로 보내 주십시오.     글은 짤막한 것이 좋으며, 사진은 많이 보내 주십시오. 저희들이 잘 편집하겠습니다.     1)이메일 / master@ksum.org     2)웹하드 / ID : sumkorea    비밀번호 : 1234(게스트 폴더>섬에서는 지금) ■ 사진 촬영 구도잡기 사진 촬영에는 여러 테크닉이 있지만 여기서는 구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떤 한 상황 속에서 위치를 달리하며 촬영하는 요령입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독자(홈페이지 방문자)들이 무엇을 궁금해 할 것인가를 두고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홈페이지의 '섬에서는 지금'에서 11번의 '진지도 별장'을 예로 들겠습니다. 해변 바위 위에 세워진 참 기이한 판잣집입니다. 사방 벽에 모기장을 둘러쳐 놓고 섬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쉬는 곳이라고 합니다. 중간 정도의 거리에서 본 이 장면 하나뿐인데, 사람들의 궁금증은 무엇일까요? 이 집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출렁거리는 바닷물이 들어오지는 않을까?', '이 집의 위치는 어느 지점일까?', '방에 누우면 하늘은 어떤 모습일까?' 등이 아닐까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집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산 위로 옮겨도 보고, 또 바닷물 높이에서 집을 올려다보며 하늘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좋을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17번의 '소금지기 손명식 장로님' 입니다. 넓은 소금밭은 상황을 인식하기에 충분하고, 멀리서, 중간지점에서, 가까이서 보는 소금지기의 모습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눈요깃감으로 삽과 기구들도 있습니다. 알차고 굵게 클로즈업된 소금은 긴장감마저 듭니다. 아쉬운 점은 소금기 배어있는 땀방울이나, 또 힘든 노동을 끝내고 활짝 웃는 얼굴 표정이 상상으로만 끝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34번의 '가을 밤 음악회'를 보겠습니다. 이 작은 섬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모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사진으로는 연주하는 학생들 숫자만 알뿐입니다. 하모니카와 피리들을 하나씩 입에 물고, 또 깔끔한 교복을 입고 피아노 앞에 선 어린 학생들의 표정이 정말 궁금합니다. 초등학생은 코도 흘릴 것이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표정, 실수하고 당황하는 아이들도 있을 듯 합니다. 열정을 다하여 지휘하는 (여)선생님의 표정은 또 어떨까요? 그런가 하면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 특히 자기 아이의 연주를 지켜보는 학부모의 얼굴 표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겠지요. 전등불 몇 개 달아놓고 교실 벽을 무대 삼은 이 음악회 자리를 잠시 일어나 멀찍이 떨어져서 만국기 휘날리는 이 광경을 지켜보는 행복도 누려보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을 따라 가는 것이 카메라 촬영 아니겠습니까? 카메라는 내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손 떨림 주의 카메라 셧터를 누를 때는 손 떨림에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동 디지털 카메라라고 하지만 타임과 조리개, 그리고 감도가 계산된 자동입니다. 밝은 태양 빛 아래가 아니라면 자칫 흔들리기 쉽습니다. 망원 렌즈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양팔을 옆구리에 바짝 붙이고 두 손으로 바르게 잡고 셧터를 눌러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