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모양의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홍도 안에서 20년 넘게 목회를 하고 있는 장세창 목사. 섬에 울려 퍼지는 그의 찬송이 '홍도'라는 이름처럼 우리 마음까지 진홍빛으로 물들입니다. 계절별 찬송 영상뮤직과 별도의 영상뮤직, 성우의 나레이션이 곁들여진 온갖 절경들은 '꿈의 섬'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홍도에 흠뻑 젖어들게 만듭니다. 모두 창조주의 오묘하신 손길을 만나보세요.

내용 줄거리 -------------------------

목포항에서 남서쪽으로 113km 뱃길인 홍도(전남 신안군 흑산면)는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누에모양의 섬 전체가 잘 보존되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아 1965년에는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제170호로 지정되고, 1981년에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되었다.

홍갈색을 띤 규암과 사암질의 어미섬, 그리고 스무 개의 새끼 섬들이 연출하는 솜씨는 바다에 떠있는 '자연사 박물관'처럼 보인다. 특이한 암석과 지질구조, 억센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빚어진 갖가지 형태의 해안 바위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도 해상 관광에는 33경이 있으며 그 중 으뜸은 제1경인 '남문바위'다.

등푸른 바람이 붓을 들고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면 홍도의 봄은 피어난다. 홍도는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서 마을을 이루며 해산물이 풍부하여 자연산 돌김과 돌미역, 전복, 그리고 온갖 바다 고기들이 살아 숨쉰다. 여름은 원추리 꽃 만발한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홍도 해수욕장에서 시작된다. 길이 600m, 폭 70m이며 모래 대신 빠돌이라고 하는 둥근 자갈밭으로 형성되었다. 이 빠돌들이 파도와 바람에 휘감겨 온 몸으로 빚어내는 소리는 '꿈의 섬'에 와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홍도는 난초과의 다년생 관상식물인 풍란의 자생지다. 여러 줄기의 뿌리가 깊은 바위틈이나 오래된 나무에 얽혀 붙어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꽃 냄새로 주변을 가득 채운다. 100여 개의 난들이 자라고 있는 '풍란 전시실'에서 홍도의 가을은 깊어만 간다. 그리고 2001년 1월, 반세기만에 폭설이 내려 홍도는 하얀 목화빛으로 물들며 한동안 고요 속에 빠져든다.

여러 해에 걸쳐 촬영한 사계절 홍도의 모습은 장세창 목사의 계절별 영상뮤직과 별도의 영상뮤직이 곁들여지며 펼쳐진다. 장 목사는 1986년 3월 홍도남부교회에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목회를 하고 있으며 1994년에 오디오 찬양집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
-한국섬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