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와 다래, 으름 열매 가득한 청송의 산과 계곡, 그 숨쉬는 땅을 뒤로하고 고향 떠나 살다가 어느 날 기도 중에 얻은 영감으로 학원을 시작한 박순애, 이후로 원생 600명이 넘는 각종 학원의 원장이 됩니다. 초등학교 졸업장 하나 없는 그녀가 일궈낸 성공과 쓰임 받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내용 줄거리 -------------------------

박순애 전도사는 무일푼으로 청송에서 상경하여 공장에 취직을 하였다. 첫 달부터 염치없게 10만원을 가불하고 소원하던 십일조를 감격으로 드렸다. 주일날은 가까운 교회에서 주일학교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런데 놀랍게도 맡은 반 2학년 중에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아이가 있었다. 성경쓰기 경험을 살려 기도하면서 읽고 쓰는 것을 가르치자 한 달만에 아이가 한글을 깨우쳤다.

받아쓰기를 잘해 칭찬 받는 것을 계기로 퇴근하고 나서 2학년 과외를 하게 되었다. 나중에 4학년 아이도 맡게 되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친 그녀에게 4학년 과외는 어렵기만 하였다. 몇 번을 포기하려다가 끝까지 하기로 마음먹고 혼자 밤늦도록 공부를 하면서 가르쳤다. 먼저는 아이들 인성교육부터 시키니까 점수가 올라갔고, 아이들에게 내적 변화가 일어났다.

동네에서는 공부 잘 가르치는 과외선생으로 소문이 나 아이들이 몰려들었고 다니던 직장을 접었다. 1년 6개월만에 원생이 32명으로 늘어났다. 어느 날 불법과외를 그만 하라는 경고장을 받고, 어쩌지를 못하다가 합법적으로 하는 학원을 차리기로 하였다. 그러나 별다른 방법이 없어 그녀는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렸다. 뜻밖에 청송 감호소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이 사람은 자기 회사 사장에게 말을 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초등학교 근처의 빈터에 조립식 학원을 세워 개원예배를 드리고 문을 열었다. 속셈에 피아노 학원까지 1년 만에 아이들은 176명으로 늘어났고, 계속 번창하여 4년 후에 빌딩을 지었다. 이어 미술, 웅변, 태권도와 컴퓨터 반을 개설하였다. 그녀는 큰 종합학원의 원장이 되어 많은 십일조를 드리게 되었다. 초등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원장이 된 그녀의 마음에는 배움에 대한 욕심이 늘 자리하여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찔레꽃 그여자>를 책으로 펴내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여러 여성잡지와 TV 방송에 출연을 하였고, 곳곳을 다니면서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한국섬선교회 ▼